평안 하신지요?

사랑의 빛 선교교회 성도님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은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어머님이 지난 3월 31일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모시고 나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길 없었습니다. 왠지 고향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선교사로 헌신한지 15년 동안 항상 저희 가족을 그리워하셨습니다. 2003년 키르기즈로 떠날 때는 저와 아내 양가 부모님이 다 살아 계셨는데 지금은 4분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살아 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많은 회환과 후회만 남습니다.

키르기즈스탄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지역개발 사역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4개 마을에 각각 2개의 조합을 만들어서 자치적으로 소득증대 사업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1개의 조합은 구성원이 가족입니다. 그리고 다른 조합은 4개의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져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족 중심의 이기심이 많은 조합과 4개 마을을 위해서 함께 협력하고 일하는 조합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족 중심의 이기적인 조합은 늘 구성원들이 어둡고 모든 문제를 타인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다른 조합은 모일 때 마다 기쁨과 행복한 웃음이 있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이익을 나눌 때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마을사람들에게 협력과 나눔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남편이 없고 부양해야 할 어린 자녀가 많은 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양 프로제트를 시행했습니다. 모두 18가정이 혜택을 입었습니다. 이 사업은 저희가 시작했지만 향후 읍장과 읍의원들이 함께 스스로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양 90마리로 시작하지만, 읍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성해서 점차 수혜자를 늘려가는 것입니다. 남편없이 어린 자녀를 돌보아 하는 경제적인 고통에 놓여 있는 가정이 모두 120가정이 됩니다.

저희와 함께 일하는 아이다는 순교자 집안에 며느리입니다. 시아버지가 오래전에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녀의 남편도 신실한 크리스찬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오래전부터 뇌종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종양이 머리 깊은 곳에서 자라는 영향 때문에 가끔씩 쓰러지곤 했습니다. 계속 강한 약을 먹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아이다는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제자의 모습을 의연하게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아내가 정기적으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니즈니 3번 학교의 많은 여학생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했지만 자신들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준비하는 TEE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동안 가르쳤던 학생들과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함께 일하는 직원 아이다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의사를 만날 수 있도록 그리고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